오늘은 친구들과의 미국 일상 생활과 학교에서 참여했던 행상들에 대해 풀어보겠음.
진짜 파란만장 했는데..
순서는 뒤죽박죽이지만..
바로 고고!
🐷 생활편
우선 나는.. 미국으로 올 때.. 거의 .. 아무것도 챙겨오지 않았음.
내 캐리어는 21인치, 24인치짜리 아주 작은 캐리어 두개 뿐이었고
지피티가 요리 재료 같은 경우 절~~대 챙기면 안된다고 내게 말해줬음..
(끝나지 않은 챗지피티의 통수)
즉, 나는 숟가락과 젓가락 등등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로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는 뜻임.
그 결과..

다같이 아침으로 시리얼을 먹는데 식기세트가 없어서 가져온 친구에게 젓가락(feat. 쩡혜)만 빌리게 됨..
시리얼을 젓가락으로 먹는 사람이 있다고?
네 저욥~~ㅎㅎ
다행히 도넛모양 시리얼이라 구멍 사이에 젓가락을 끼워서 잘 꺼내먹음ㅋ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님.
나의 미국 억까는 이제부터 시작임.
결국 두번째 월마트행에서 나는 숟가락과 젓가락, 포크까지 모두 사오게 되는데..
기숙사에 돌아와서 설거지를 하다가

ㅋ손가락을 베임.
칼에? 아니.
가위에? 아니.
무려 포.크.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포크에 손가락 베여본 사람 있음?
포크에 손가락 베이는 멍청이가 여기 있음.
아니 근데 친구들이 아무도 안 믿음. (믿어줘 윱씨..)
아니 진짜 포크에 베였다고~~~
포크 진짜 날카롭다고~~(억울)
나으 억까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
때는 바야흐로.. 1월 16일 금요일...
나는 이전에 월마트에서 계란을 샀었고, 이날 저녁에 너무 귀찮은 나머지 라면을 끓이려는데
나는 원래 라면에 계란을 풀어넣는단 말임?
그런데 계란이..

진짜 오바였음..
저게 말이됨???
계란이 그냥 깨져있기만 한거면 대충 나중에 완전 깨서 먹으면 되니까 상관없는데
그냥 아예 겉에 박스와 계란이 본드 같은걸로 붙어있는...;;
미국의 시작이 너무 억까가 가득했지만..
내 일상이 막 그렇게 생각보다 힘든 상황은 아님. (진짜로.)
나름 즐거운 일도 굉장히 많았음.
여기는 1층에 키친과 런드리룸이 있는데..
아직 개강 전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사람이 없는건지
이 RH3 기숙사에서는 정~~말 그 누구도 마주치지 않았음.
특히 주방에서..
그래서 우리는 (거의 매일) 주방에서 밥을 해먹었는데..
첫 날에는 윱씨의 룸메인 일본인 친구 요시노와 작년부터 있었던 한국인 친구 숩이와 함께 다같이 요리를 해먹었음.

하찮은 내 영어 실력으로 요시노한테 Perfect! Perfect! 말했더니
굉장히 신나하면서 숩이한테 자랑하는 모습이 넘나리 귀여웠음..
암튼 그리고 어느 날..은.. 쩡혜가 급 제육을 먹고 싶다면서 요리를 시작함;;
아니 너무 대단한게 쩡혜가 한국에서 고추장, 참기름, 깨, 진간장, 설탕, 소금, 김 그냥 다 들고옴;;
아니 내가 무슨 월마트에서 아 나 이거 사야해~ 이러면
다 있대. 무슨.. 없는게 없대..
(도라에몽 주머니인줄;;)
암튼 그래서 완성된 쩡혜의 제육.

무려 스테이크 고기로 완성한 쩡혜의 제육..
쩡혜.. 너 요리 처음해보는 거 맞아..?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음;;
미국에서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을 줄이야;;
암튼 나도 쩡혜를 보고 삘받아서 다른 날에 급 감자조림을 하게 됨ㅋ (갑자기?)
물론 나 역시도 요리가 처음임..
(타지에 오니 먹고 살기 힘들어서 어찌저찌 하게 되더라..ㅋ)
나는 한국에서 가져온 요리 재료가 없기 때문에 월마트에서 산 것으로 했어야했음..
다행히도.. 한국의 간장과 맛이 가장 유사하다는 키코만 일본 간장을 월마트에서 구매했었기 때문에 재료는 구비되어있었음.

보통 설탕도 들어간다는데.. 나는 설탕이 없었기 때문에 대신 꿀을 넣었음
숭덩숭덩 감자도 자르고..
(feat. 첫날부터 주방에 버려져있던.. 주인없는 칼로..)
물 넣고.. 간장 넣고.. 꿀 넣고..
짜잔.

사실 하면서도 이게 맞나 싶어서
계속 어어어 거리면서 물 추가하고 간장 추가하고 꿀 추가를 반복하며 얼렁뚱땅 만듦ㅋㅋ
(지금 갑자기 든 생각인데 고구마맛탕 해먹어도 맛있을듯ㅎㅎ)
심지어 바로 오늘.
쿼터스에 사는 으니온니도 초대하여 다같이 저녁도 만들어 먹음!ㅋㅋ
(몸 안 좋았던 숩이.. 담에 꼭 함께해..)

쩡혜의 두부조림과 제육.. 윱씨의 치킨텐더와 김.. 나의 감자전과 감자조림..
아니 누가 여길 지금 미국이라고 생각하겠음?
다들 처음에는 미국 음식 짜고 달고 안 맞아서 살 빠져서 돌아갈까봐 걱정했는데
무슨ㅋ 걍 댕잘챙겨먹음ㅋ
아니 무슨 다들.. 생존게임 하는 것 마냥 매일 머 해먹지 생각만 하는게 진짜 넘 웃기고 즐겁고ㅋㅋㅋㅋ
🐻 행사편
사실 일주일 사이에 정말 일이 많았음.
거의 개강 전까지 매일매일 행사가 존재했음.
일단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음.
1월 10일 도착
1월 11일 월마트 트립
1월 12일 오리엔테이션과 결핵검사(필수)
1월 13일 수강신청 미팅(With advisor Joy)
1월 14일 클라이밍
1월 15일 요가클래스
1월 16일 쿠키앤챗
그 외에도 우리는 중간중간 월마트도 가고 (넘나 빡센)수강신청으로 인해 메일도 보내고 멀리 있는 건물도 찾아가고..
참 바쁜 일주일을 보냈음. (절대 쉴 수 없는)
이 수강신청은.. 정말 쩡혜에게 억까가 장난 아니었는데..
수강신청 편에서 자세히 풀어보겠음.
암튼 머 월마트 트립은 월마트편에서 다뤘기 때문에 넘어가고 오티와 결핵검사부터 풀어보겠음.
사실 오티와 결핵검사는 딱히 할 말이 없는게..
그냥 오티였고.. 검사였음..
오티는 Bryant Hall에서 진행되었는데.. 다닐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기는 학교 건물들이 참 예쁨.
머 당연하게도.. 거의 알아듣지 못했고..
조식을 줬는데.. 갓 댐...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었음..
사실 내가 처음으로 먹은 미국식 조식이라.. 적잖이 충격을 받았음.
(너무 충격적이었나..? 사진이 없음..)
그냥 과일만 좀 주워먹다가..
아 다행히 오티 자료는 모두 온라인으로 올려주기 때문에 다시 확인할 수 있음!
우리끼리 모두 들은 내용이 달라서 서로 크로스체크는 필수임..
그리고 저번 가을학기에는 모두 결핵검사 날짜와 시간대가 달랐다는데 이번에는 모두 같았음.
그래서 다같이 결핵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그냥 미국은..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여기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늦어도 괜찮고~ 여유롭고~ 이런 분위기?
한국인인 나로서는 조금 당황스러운 문화였지만 지금은 그냥 다 그러려니 하고 있음.
오히려 좋은 것 같기도?
피 뽑고 x-ray를 찍는게 다인데..
일단 비용은 $202가 추후 추가로 청구된다고 들었고
한 사람당 무슨 1시간? 반..?씩? 걸린 것 같음
사람도 많이 없었는데 다 끝나고 나니 시간이 꽤 지나있던..
그리고 수강신청 미팅은 또 내일이나.. 수강신청 편에서 다시 자세히 말해주겠음.
그리고 14일에는 다같이 클라이밍을 갔다.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student center가 꽤 멀리 있어서 숩이가 같이 가줬는데
숩이는 클라이밍을 하지는 않고 안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음.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우리는 아직 Student ID가 활성화가 안되어있어서 Olivia를 기다렸음.
(수강신청 12credits 이상 신청해야 활성화됨ㅠ 심지어 메일도 따로 보내서 활성화시켜야함ㅠ)
그리고 Olivia가 문을 열어줘서 들어갔는데..!!
뭔 설명 후에 클라이밍 신발을 주더..?라고?
근데 나 US 신발 사이즈 모르는데ㅋ
급하게 다같이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230이면 5.5였나..
그래서 당당히 뽜이브 포인트 뽜이브!! 했는데..
아니 신발이 기냥 개!! 작은거임?
에..?
급하게 씩스를 외쳤다.
하지만.. 에?
여?전?히?? 왜?? 작음??
결과적으로 7.5를 신었음..ㅋㅋ
(아직도 혼란ㅋㅋ)
암튼 짠.

나름 운동신경 좋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기냥 오합지졸이었음ㅠ
꽤나 높게 올라갔다고 생각했는데.. 저게 끗ㅋ
그나저나 학교에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니..
내가 하고 있는 건 아주 .. 쉬운 코스고..
몸에 머 안전장치를 하고.. 정말 높이 오를 수 있는 코스도 있음!!
진짜 이날은 너무너무너무 피곤해서 저녁에 밥도 스킵하고 딥슬립했음..ㅎ
역시 운동도 꾸준히 하던 사람들이 해야...
또한 여기서는 OleMissCR 앱을 통해서 다양한 운동에 신청할 수 있는데,
필라테스, 요가, 사이클 등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음.
(물론 꽁짜는 아님.)
그런데 교환학생들은 첫째 주와 둘째주에는 무료로 할 수 있다고 해서
쉬고 싶다고 했던 윱씨와 으니온니 제외하고 숩이랑 쩡혜랑 같이 요가클래스에 감!!
아니 근데 여기는 버스 배차가.. 40분임..
머 수도권 지역에서 살고 있던 나로서는 익숙한 숫자이긴 하지만..
아니 아무리 그래도..
여기는 사실 저 배차도 의미가 없는게..
기사님들 마음임..
지난번에는 기사님께서 승객이랑 대화하느냐고 버스.. 출발을.. 안 하시고 계신 적도 있었고..ㅋㅋ
이게 바로 스몰톡의 나라?!
암튼 버스 얘기를 꺼낸 이유가.. 그냥 배차 맞춰서.. 버정으로 나갔다는 얘기임.
RH3 기숙사에서 버정까지 걸어서 넉넉히 10분 정도 걸렸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 일찍 나갔음.
근데..
아놔.. 눈 앞에서 놓침..
평소에는 느긋하셨는데 오늘은 대체 왜..😂
우리 수업은 곧 시작하는데 다음 버스는 40분 뒤에 오고..
우버를 불러야 하나..? 걍 가지 말아야하나? 얘기하다가
기냥 뒤에 25분이라도 듣자 싶어서 버스를 기다림.
우리끼리 늦으면 앞에 쉬운거 건뛰하고 바로 하드모드로 요가 시작아니냐 이런 얘기하면서 떠들다가
버스를 타고 도착!!!
아니 근데 요가 매트 깔고 동작 따라하는데..
이 와중에 내 양말에 구멍 뚫린 걸 발견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 양말인디..;;
혼자 끆끆대면서 웃참하다가 다시 요가에 집중함. 껄껄 재미지다.
그런데 숩이랑 쩡혜는 헬스걸이라서.. 요가는 별로였다고..
(나만 좋았니.. 정녕 같이 할 생각이 없는거니...)
결국 끝나고 나도 같이 헬스하다가 집 감..
할 줄 아는게 별로 없어서.. 쩡혜한테 알려달라고 찡찡대다가..
걍 천국의 계단 오르고 기숙사로 돌아옴ㅎ
그리고..
대망의 쿠키앤챗!!!!!
아니 나는.. 쿠키앤챗을.. 그냥 아무도 쿠키 만들기 체험이라고 말한 적도 없는데
혼자 오해하고 도키도키한 마음으로 갔단 말임..
그런데 쿠키 만들기가 아니고..
그냥 쿠키는 주고 "챗"이 메인이었음..ㅋ
6분 동안 시간을 주고 유학생 친구들끼리 1:1로 돌아가면서 대화를 하는 시스템인 것..
(기빨림의 시작..)
일단 사실 너무나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했기에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은 임팩트가 있었던 사람뿐임..
멕시코에서 온 리카르도와 이즈라엘..
타이에서 온 말리..
인도네시아에서 온 자스민..
그리고 미국인인데 놀러왔던 헤일리까지..
이외에도 정~~말 더 많은 사람들이랑 대화했는데..
기억이 휘발됨..
사실 이중에서 리카르도와 이즈라엘이랑 대화할 때가 가장 편안했는데..
정말 천천히.. 하나하나 말해줬기 때문임!!
사실 둘 다 나이가 조금 있으셨는데 정말 친해지고 싶었을 정도로..!
아니 그런데.. 내가 메이저를 물어봤는데 자꾸 프로페서 프로페서 이러시는거임..
그래서 혼자 망충~하게 "아~ 교수님이 되고 싶어서 공부중인가?!" 이런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냥 교수님이셨던 것... (친구가 말해줌..)
아니 교수님도.. 유학..을.. 오시나요..?
처음 앎...
친구는 그렇게 들었대..
그리고 말리는 정말정말 한국에 관심이 많은 친구였음..!!!
아니 무슨 오이소박이, 김치찌개를 해먹었다고 사진을 보여주는데 아니.. 내가 아니라 그녀가 한국인 같았음..
너무.. 너무.. 맛있어보이고.. 나도 먹고 싶고...
심지어 말리는 이미 나를 알고 있었대..
헬스장에서 열심히 운동하는데.. 헬스장 한가운데 덩그러니 방황하고 있는 나를 봤대..
(하긴.. 그 많은 서양인 사이 홀로 방황하는 동양인이라니..ㅋ 눈에 참 띄었겠지..?ㅋㅋ)
암튼 그렇게 아무와도 친해지지 못하고 기만 빨린 쿠키앤챗이 끝남..
사실 유학생 중 대부분이 RH3가 아니라 쿼터스에 살고 있는데..
쿼터스에 사는 서양인들은 이미 다들 서로 너~무 친해져서 낄 수가 없는.. 그런 너낌임..
그래서 마지막에 프리로 대화할 때도, 막 대화중에 헤이 데이빋ㄷ~~ 이러면서 부르고 뭐 물어보고 그러더라..
다들 정말 착하고 좋았는데.. 친해질 수 없음을 직감했음..
엉엉.. 외국인 친구 사귀기 대실패여서.. 너무 마음이 아픔ㅠ
하지만 난 괜찮아.
내겐 한국인 친구들이 있는 걸..
암튼 내일은 또 다른 행사가 있음.
바로 Basketball Night이라고 남자 농구 경기가 있음!
여기는 참 스포츠가 유명한.. 학교인 것 같음.
무려 아까 요시노가 응원법까지 알려줬는데..
뭐랬더라.. 머 y'all! dawn right! Hotty Toddy, Gosh almighty Who the hell are we, Hey!
이런.. 우리 한국인들끼리는 그냥.. 대충 박자만 맞추고
Hotty! Toddy! 에엣! 에엣! 에엣! 에엣!! 이러기로 합의했음ㅋ
(나 혼자 합의한건 아니지?)
모르겠음.
걍 숩이와 요시노에게 듣기로는 그냥 머 응원을 잘하면 도미노 피자도 주고 그런다고..
낼 다녀와보고 또 시간 되면 후기를 써보겠음ㅎㅎ
오늘도 미국 일상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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